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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공동투자로 中企 상생 생태계만든다
중기청·대중기협력재단 연간 300억원 개발 지원…부품경쟁력·국산화 촉매
기사입력 2017.07.17 17:06:23 | 최종수정 2017.07.17 17: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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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에 위치한 제이에스티앤랩은 중소기업청, 한국동서발전과 공동 투자를 통해 발전소의 안전밸브시스템(사진)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안전밸브시스템은 화력발전소에서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내부 증기 압력을 줄이는 제품으로, 그간 수입에 의존해왔다. 제이에스티앤랩은 한국동서발전으로부터 7500만원, 중기청으로부터 7500만원 등 총 2억원을 투자받아 2013년 과제에 착수했고, 2년여의 시도 끝에 안전밸브시스템을 개발했다. 신제품은 수입품의 국산화는 물론,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과 교체 주기 알람 기능 등으로 보다 뛰어난 기능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제품은 지난해부터 한국동서발전 산하 당진화력발전소에 공급·설치되면서 매출 상승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으며, 뛰어난 제품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도 두드리고 있다. 제이에스티앤랩은 한국동서발전에 대한 매출이 증가하면서 2013년 6억원대였던 매출이 지난해 15억원대로 상승했으며, 올해는 2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이철우 제이에스티앤랩 대표(사진)는 "민관 공동 투자를 통해 수입제품보다 저렴하면서도 자가 진단 기능 등으로 보다 뛰어난 제품을 개발했다"며 "올해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발전사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을 본격적으로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수입에 의존하던 안전밸브시스템을 국내 공급업체로 전환하면서 보다 안정적인 설비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또 제이에스티앤랩과 같은 중소기업 지원 실적을 바탕으로 동반성장 정부 평가 부문에서 6년 연속 최우수기관에 오르는 등 상생 발전의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중기청과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기술개발 펀드를 통해 대기업과 협력업체인 중소기업이 상생 발전하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 중기청에 따르면 대·중기·농어업협력재단이 운영하는 '구매조건부신제품개발사업 민관공동투자기술개발과제(이하 구매조건부기술개발)'가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향상은 물론 대기업과 공공기관의 부품 경쟁력 제고로 이어지면서 연구개발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구매조건부기술개발 사업은 대기업·중견기업·공공기관 등 투자기업의 신제품·국산화 부품 개발 수요에 따라 중소기업을 선정하고 개발비를 지원하며, 제품 완성 시 해당 제품을 투자기업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중소기업은 투자금을 바탕으로 기술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제품 공급처를 확보해 일석이조 효과를 볼 수 있다.

투자기업 입장에서도 해외 수입부품을 국내 업체로 대체하면서 보다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갖추고 완제품 성능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해당 사업은 투자기업이 기술 구매 의사를 밝히고 중소기업에 기술개발을 제안한 지정공모(수요조사과제) 방식과 중소기업이 아이디어를 투자기업에 제안해 구매협약동의서를 받아 제출하는 자유응모(기업제안과제) 방식 등으로 참여할 수 있다. 중기청은 연간 협력펀드 약 300억원을 투입해 시제품 제작, 시험 분석, 성능 인증, 디자인 등 해당 과제의 기술개발·제품화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한다.

과제는 최대 3년 이내 개발 기간을 두고, 10억원 이내의 사업에 한해 펀드를 투입해 총사업비의 75%를 지원하며, 25%는 기술개발 중기가 부담하는 방식이다. 정부와 투자기업이 개발 자금의 75%를 1대1로 부담한다.
중기청 관계자는 "대기업과 함께 구매조건부로 기술개발에 투자함에 따라 중소기업은 기술력 향상과 판로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며 "대기업 입장에서도 정부 투자를 통해 안정적이고 좋은 부품을 공급받는 계기로 제품력 향상에 좋은 기회가 되는 상생 발전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구매조건부기술개발 사업에는 대기업, 중견기업, 공공기관 등 64개사가 투자기업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기업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LG전자 포스코 SK텔레콤 등 12개사가, 중견기업에서는 웅진에너지 주성엔지니어링 오텍캐리어 엠씨넥스 크루셜텍 등 36개사가 중소협력업체의 개발사업을 함께한다. 공공기관에서는 한국전력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16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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