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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브랜드 살린 `차석용 매직`
기사입력 2017.06.19 17:11:23 | 최종수정 2017.06.19 2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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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2013년 말 자양강장 음료 브랜드 '구론산 바몬드'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웰빙 열풍에 성장하는 기능성 음료 시장에 대응하고 음료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1964년 영진약품이 출시한 구론산 바몬드는 50년 넘게 사랑받아온 스테디셀러. 1970~1980년대 박카스와 함께 드링크 시장을 양분했으나 1990년대 중반 이후 경쟁 심화와 모기업 경영 악화 등의 이유로 매출이 점차 떨어졌다.

영진약품의 드링크 사업부문을 인수한 LG생활건강 자회사인 해태htb는 인수 당시 매출 20억원에 불과했던 구론산 바몬드 매출액을 4년 만에 200억원대로 10배 성장시켰다.
19일 회사 측은 구론산 바몬드의 대대적인 리뉴얼 및 공격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올해 브랜드 매출을 전년보다 55% 신장한 200억원으로 내다본다고 밝혔다. 올해 음료 사업부문의 선전은 화장품 사업의 사드 타격을 상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생활건강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6007억원, 영업이익 2600억원, 당기순이익 180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4%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3%, 12.5% 증가했다.

2005년 취임한 차 부회장은 화장품, 생활용품, 음료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위기에 강한 '내진설계'를 해뒀다. 지난해 LG생활건강의 전체 매출액은 6조941억원으로 화장품 52%, 생활용품 26%, 음료가 22%를 차지한다.

차 부회장은 더위에 주춤해지는 화장품 매출을 만회하기 위해 여름에 잘 팔리는 음료 사업으로 다각화를 추진했다. 2007년 한국코카콜라보틀링을 인수한 후 2009년 다이아몬드샘물, 2011년 해태음료를 추가로 사들였다.

현재 LG생활건강은 코카콜라, 환타, 스프라이트 등 '스파클링', 조지아, 퓨즈티 등 '커피&티', 다이아몬드 샘물 등 '생수', 미닛메이드 등 '주스', 파워에이드 등 '스포츠', 썬키스트 등의 '해태htb'에 글라소 비타민워터까지 다양한 음료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새로운 효자 상품으로 떠오른 구론산 바몬드는 기존 중장년 충성고객에 젊은 소비자까지 끌어들여 시장점유율을 확대했다. 해태htb는 20·30대 소비자를 겨냥해 맛과 디자인을 전면적으로 변경하고 용량을 150㎖로 증량했다. 경쟁사보다 더 큰 용량으로 '큰 피로엔 더 큰 피로회복제'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호감도를 높였다.

홍보 마케팅도 공격적으로 펼쳤다. 올해 프로야구 전 경기에서 가상광고를 진행하고, LG트윈스 선수 유니폼에 구론산 바몬드 광고 패치를 부착해 브랜드 노출을 확대했다. 잠실야구장 1루 측 응원단상에도 브랜드 현수막을 설치하고, 경기장 내부 선수 안내 현수막 및 입장 티켓에 브랜드 로고를 삽입했다. 경기 휴식시간(break-time) 중 전광판을 통해 제품 광고 영상도 재생했다. 그 덕분에 프로야구 개막 이후 두 달 동안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70% 성장했다.
회사 측은 지난 4월, 5월 매출이 각각 18억원, 20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액 1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광고 모델은 모든 세대에게 친숙한 배우 유해진을 기용했으며 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 협찬(PPL), 유튜브 광고, 페이스북 애드소셜 마케팅, 인스타그램 유명인사 PPL 집행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인지도를 높였다. 편의점, 대형마트, 일반 슈퍼 등 소매채널에서의 판촉도 강화했다. 일반 소매점에 판매되는 영진 구론산 바몬드는 오리지날, 스파클링, 로얄골드 제품 3종이 있으며 용량 150㎖ 병 가격은 1000원(편의점 기준)이다.

[전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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