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열 "공간이 조직문화 창출…R&D 새역사 쓸것"

김병철 변호사

입력 2018.04.16 17:3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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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마곡 '원앤온리타워' 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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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이 16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코오롱 원앤온리(One&Only) 타워 입주식에서 주요 경영진과 함께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석순 코오롱글로텍 대표, 윤창운 코오롱글로벌 대표,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제약 대표, 안병덕 코오롱그룹 부회장, 이웅열 회장,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 이진용 코오롱베니트 대표, 유석진 (주)코오롱 대표. [사진 제공 = 코오롱]
코오롱은 16일 코오롱그룹의 주력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3개사가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지구 내 신축한 코오롱 원앤온리(One&Only) 타워 입주식을 하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웅열 코오롱 회장은 "공간이 조직의 문화를 만든다"며 "근무하는 임직원 모두가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협업하도록 만들어진 신사옥에서 코오롱 융·복합 연구개발(R&D)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코오롱인더스트리를 비롯해 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글로텍 등 코오롱 계열사들의 R&D 및 본사 인력 1000여 명이 마곡에 둥지를 틀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글로텍 등 화학소재산업 분야의 핵심 연구 인력들과 세계 최초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인보사'를 개발한 코오롱생명과학의 연구진은 마곡에 모여 공동과제 및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코오롱은 최근 미국 이스트먼케미컬 연구소장을 지낸 한성수 부사장을 미래기술원장 겸 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해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낼 R&D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도록 했다.

마곡 신사옥에는 R&D 인력뿐 아니라 영업, 마케팅, 지원 등 관련 인력들이 함께 근무한다. R&D 단계에서 나온 아이디어나 정보를 영업이나 마케팅 부서와 빠르게 공유하고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다. 올해 '마곡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면서 코오롱은 지주사 등이 남아 있는 과천을 비롯해 건설과 환경 계열이 자리 잡은 인천 송도, 코오롱인더스트리 패션부문이 위치한 서울 삼성동 등을 4대 핵심 거점으로 삼게 됐다.

코오롱 원앤온리 타워는 연면적 7만6349㎡(2만3095평)에 지하 4층, 연구동 지상 8층, 사무동 지상 10층 등 총 3개동으로 지어졌다. 설계는 비정형 건축으로 세계적으로 알려진 모포시스 건축설계사무소에서 맡았다. 모포시스는 2005년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톰 메인이 설립한 회사다. 원앤온리 타워는 특히 직조무늬 패턴을 모티브로 외관을 장식한 건물 전면부가 눈에 띈다는 평가다. 건물 구조와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도입했다. 코오롱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판을 통해 집적된 전기와 자연 복사열,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으로 열효율을 극대한 것이 건물 특징"이라며 "공용공간의 에너지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제로 에너지 빌딩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코오롱은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활동도 진행하기로 했다. 코오롱의 헬로드림 봉사활동 프로그램은 강서구 내 4개 지역아동센터로 확대해 추가 운영된다. 또한 강서 지역 문화 인프라 지원과 지역민의 문화 향유를 위해 마곡지구 내 미술관 개관을 내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원앤온리 타워 건물명은 이 회장의 경영방침인 핵심 가치에서 따왔다. 임직원 모두가 독특하고 차별된 역량을 갖추며 최고의 경쟁력을 유지하자는 의미다.

그룹 차원의 소통도 한층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은 그동안 직급과 직종, 회사의 경계를 넘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한다는 '협업을 위한 소통(CFC)'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구해왔다. 코오롱의 4차 산업 대비에도 한층 진전이 있을 전망이다.

[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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