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밥·곰탕…미쉐린이 뽑은 가성비 맛집

김병철 변호사

입력 2018.10.11 17: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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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최고의 가성비 맛집은 종로구와 중구에 몰려 있었다.

세계 미식가들의 '바이블'로 불리는 미쉐린 가이드가 올해 3번째로 발표하는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9' 발표를 일주일 앞두고 새로운 빕 구르망 레스토랑 명단을 11일 공개했다. 빕 구르망은 서울시내에서 평균 3만5000원 이하로 훌륭한 음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을 의미한다. 1인당 평균 10만원이 넘는 파인다이닝 중심인 미쉐린 스타와 달리 빕 구르망은 좀 더 일반인이 자주 찾는 '맛집'에 가깝다.

2019년도 빕 구르망 선정 레스토랑에서는 2018 에디션에 소개되었던 48곳 중 에머이와 미쉬매쉬 2곳이 제외됐다. 여기에 가성비 맛집 11곳이 추가됐다. 새롭게 추가된 곳은 △광화문국밥(돼지국밥) △교양식사(바비큐) △금돼지식당(바비큐) △금산제면소(탄탄면) △봉산옥(만두) △산동교자관(중식) △세미계(바비큐) △오레노라멘(라면) △유림면(메밀국수) △팩피(이탤리언 컨템퍼러리) △합정옥(곰탕)이다.

여기에 기존 미쉐린 '더 플레이트' 섹션에 속해 있던 4곳(게방식당·미미면가·우래옥·일호식)의 등급이 올라 '빕 구르망'에 합류하면서 총 61개 레스토랑이 가성비 맛집으로 선정됐다.

신규 식당 중에는 가장 서민적인 한식 메뉴인 돼지국밥(광화문국밥)과 곰탕(합정옥)이 눈에 띈다. 광화문국밥은 박찬일 셰프가 만든 곳이며 합정옥은 곰탕 식당 중에서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게방식당도 게장 전문 매장으로 새롭게 추가됐다. 탄탄면(금산제면소)이나 라면(오레노라멘) 등 한국식이 아닌 면식당도 선정됐다. 최근 구이 요리가 많은 조명을 받으면서 바비큐 식당도 많이 추가됐다. 교양식사, 금돼지식당, 세미계는 각각 양고기, 돼지고기, 닭고기가 유명한 곳이다. 팩피는 이탤리언 컨템퍼러리지만 가성비 맛집인 빕 구르망에 선정돼 눈에 띄었다.

15개 신규 식당을 지역별로 구분하면 중구가 5곳, 용산구 4곳, 강남구 3곳, 서초구·성동구·마포구가 각각 1곳이었다.

중구에서만 5개가 늘어나 전체 61개 레스토랑 중 종로구 13곳, 중구 13곳으로 숫자가 같아졌다. 하지만 서울 25개구 중 빕 구르망 레스토랑을 한 곳이라도 보유한 곳은 9개구 그대로여서 '맛집 편중' 현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미쉐린 가이드에 소개되는 빕 구르망은 합리적인 가격에 훌륭한 음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을 의미하는 것으로, 미쉐린 마스코트 비벤덤이 입맛을 다시는 픽토그램으로 표시된다. 1957년 처음 도입돼 많은 호응을 받아왔다. 도시별로 구체적인 가격대(유럽 35유로, 일본 5000엔, 미국 40달러)를 기준으로 부여된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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