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 생각의 힘

기사입력 2018-07-20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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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힘
(이나모리 가즈오 지음/양준호 옮김/한국경제신문/2018년 6월/192쪽/14,000원)

 

‘긍정적인 생각’이야말로 소중한 삶의 열쇠!

 

제2차 세계대전 때의 공습으로 집 전소, 결핵 투병, 거듭된 학교 입시 실패…. 좌절의 청춘기를 보낸 이나모리 가즈오가 그것을 극복하고 끝내 일어설 수 있었던 건 쉽게 포기하지 않는 그의 근성도 한몫했지만 더불어 주위의 조언과 도움도 있었다.

 

이 덕분에 그는 결국 대학에 진학했고 방황이나 어긋남 없이 미래를 위한 시작점에 안착할 수 있었던 것. ‘손익과 관계없이 협력해주는 사람들의 선의를 곡해 없이 받아들일 마음이 자신에게 있는가’, 이것에 따라 인생이 긍정적으로 변할 수 있다는 걸 자연스레 깨달은 그는 이후 후원자들의 도움을 받아 교세라를 창립하게 된다.

 

이나모리 가즈오 인생의 변곡점엔 항상 사고 전환이나 경영 이념 확립 등 ‘생각의 힘’이 작용했다. 이를테면 그가 들어간 첫 직장 쇼후공업은 재정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그는 열악한 상황에서도 연구에 몰두해 일본 최초로 새로운 세라믹스 합성에 성공한다. 월급이 밀리고 동료 직원들이 하나둘 그만두는 상황에서도 그가 연구에 몰두할 수 있었던 건 ‘힘든 현실 속에서 불평이나 불만을 되풀이한다면 인생은 절대로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을 것이다’라는 강한 집념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또 그가 교세라를 세우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땐 일부 직원들로부터 급료를 보장하라는 요구에 부딪힌다. 일단 그들을 설득하고 또 설득해 겨우 회사를 정상화시켰지만 그는 거기에 안주하지 않는다. 그 사건을 계기로 회사를 경영해나가는 목적에 대해 깊이 재고해 ‘전 직원의 행복을 물심양면으로 추구한다’라는, 즉 무조건 회사의 실리를 좇는 것이 아닌 직원들의 행복을 우선시하는 경영 이념을 세운 것이다. 이러한 경영 이념을 바탕으로 그는 도덕적이고 인간적인 경영을 지속적으로 펼쳤으며 결속된 직원들의 힘으로 교세라는 승승장구한다.

 

회사를 회생시키는 임무를 부여받고 JAL의 회장으로 취임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취임 후 그가 가장 먼저 손을 댔던 부분은 엘리트가 가진 관료의식 철폐였고, 사랑으로 직원을 다스리고 서민적인 마인드로 고객을 응대할 것을 그 무엇보다 강조했다. 최근 한국 사회에 불거진 ‘갑질 논란’과 상반되는 그의 이러한 가치관과 행보는 감동과 더불어 우리의 자성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어떻게 생각을 바꾸고 지속적으로 실천하는가?

 

이나모리 가즈오는 능력과 열의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요소가 바로 ‘사고방식’이라 강조한다. 이 사고방식 하나 때문에 인생이 단숨에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경영자는 어떤 사고방식을 가져야 할까. 과연 어떤 생각이 우리의 삶을 좋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을까. 그는 이런 것들을 꼽는다. ‘긍정적이고 건설적일 것’, ‘모두와 함께 걷고자 하는 협조적 태도를 가질 것’, ‘선의로 가득 차 있을 것’, ‘동정심과 상냥함을 가지고 있을 것’, ‘정직하고 진지할 것’,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 ‘이기적이지 않고 욕심을 부리지 않을 것’, 그리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을 것’ 등등.

 

이러한 생각들을 가지고 일에 임하면 ‘일을 좋아하는 것’이 가능해지고, 그러면 거기서부터 선순환이 생겨난다. 이나모리 가즈오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지속’, 즉 같은 일을 진지하게 지속해나가는 것이고, 한 가지 일에 매달리는 노력이 머지않아 위대한 결과를 이룩하는 법이라고 말한다.

 

처음부터 자신이 좋아하는 업무를 맡게 되는 행운아는 그리 많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고 살아간다. 단순히 돈벌이를 위해, 생계를 위해, 또 어쩌다 보니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게 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나모리 가즈오는 그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좋아할 수 있도록 스스로 노력해보라 조언한다. 이러한 노력이 바로 일에 대한 지속성을 얻으면서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이니 말이다.

 

반세기 이상 일에 몰두해 많은 사업을 육성해온 그의 성공 신화는 이 책에서 다시금 그의 생각과 말들과 더불어 빛을 발한다. 사업을 준비하거나 경영자의 길을 걷고 있거나, 또는 앞으로 그 길을 가려는 사람이라면 자신을 돌아보면서 다른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보는 소중한 기회를 얻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매사 부정적이고 일과 인생에 있어서 자신감을 잃은 사람이라면 그간 나름의 철학을 가지고 치열한 삶을 살아온, 이 시대 멘토이자 정신적 지주가 전하는 뜨거운 긍정의 힘을 전해받을 수 있을 것이다.

 

☞ 책속 엿보기

 

“‘능력’과 ‘열의’보다 중요한 요소가 바로 ‘사고방식’입니다. 이는 그 사람이 마음에 품고 있는 인생관ㆍ가치관 또는 철학과 같은 것을 말합니다. ‘사고방식’은 -100점에서 +100점까지 존재합니다. 다시 말해 ‘능력’과 ‘열의’는 0점부터 100점까지, 즉 플러스(+)뿐인 지표이지만 ‘사고방식’은 마이너스(-)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세상을 원망하고, 정상적인 삶의 방식을 부정하며, 거짓말을 잘하고, 과거에 속박된 채 불성실하게 살아가는 이런 부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이라면. ‘능력’이 있으면 있을수록 그리고 ‘열의’가 강하면 강할수록 인생과 일의 결과는 커다란 마이너스에 직면하게 되는 법이지요.”
- 〈사고방식이 인생을 바꾼다〉중에서
 
“‘일을 좋아하는 것’이 가능해지면 거기서부터 선순환이 생겨납니다. 그것이 사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는 걸 나중에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꾸준히 한 가지 일에 매달리는 노력이 머지않아 위대한 결과를 이룩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흔히 ‘지속은 힘이다’라고 말합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이 ‘지속’, 즉 같은 일을 진지하게 지속해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젊은 세대에게 꼭 전해주고 싶은 것은 이런 견실한 노력을 중히 여기는 자세입니다. 이러한 자세가 충실한 인생을 보내기 위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일을 좋아하게 되면 모든 것이 변한다〉중에서

 

“경영은 돈벌이만 되면 되는 단순한 것이 아닙니다. 회사를 훌륭하게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경리를 이해하고 있지 않으면 안 되며 경영이념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직원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가 또한 중요합니다. 경영 동기가 돈을 벌고 싶다거나, 가업인 사업을 더 크게 키우고 싶다와 같은 단순한 것이어서는 절대로 일이 잘 풀리지 않습니다. 리더가 가진 인생관, 철학, 사고방식, 이런 것이 모든 것을 결정합니다. 회사라는 것은 결국 리더의 기량이나 인격의 수준에 맞아 떨어집니다. 경영자라는 자격을 얻고 우쭐해 본인이 사장이다 또는 전무다 하며 거만해진 사람을 종종 보곤 하는데, 지위가 오를수록 책임이 무거워짐을 깨닫고 자만심을 항상 경계하며 노력하는 곧은 마음의 경영자가 되어 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 〈직원이 행복할 수 있는 경영을 목표로〉중에서